[인터뷰]그랜드하야트인천 시설부 홍영신 과장
“가스냉난방기기 체계적 관리로 국가 에너지절감 기여해야”
냉난방시설 고효율화 지침 준수로 시설 에너지절감 30% 달성
에너지관련 자격증 20여개 보유…산업현장교수 목표로 매진
“에너지관리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기술인으로서 가스냉난방기기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이 남다르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현재 제가 근무하는 곳은 대규모의 보일러 및 흡수식 설비가 적용돼 있어 관리매뉴얼 구축은 필수적으로, 기기노후 방지 및 에너지절감에 초점을 맞춰 시설관리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랜드하얏트인천의 홍영신 과장(51)은 호텔 내 산업용보일러 및 가스냉방기기 등의 전문적 냉난방시설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시설과장(ENG Manager)으로 12년째 근무 중이다.
그가 재직 중인 그랜드하야트 호텔은 영종도 인천공항 업무단지에 있는 대한항공 계열사로서 74,977㎡(2만2천평) 규모의 동관과 70,547㎡(2만1천평)의 서관까지 총 연면적 145,524㎡(4만3천평)에 이르는 특급 호텔로 국내에서 2번째로 많은 1,02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대형 시설의 냉난방에 필요한 장비만도 상당하다. 냉방 장비로 흡수식 냉동기 680RT급 3대, 터보냉동기 680RT급 1대와 476RT급 2대를 비롯해 난방 및 공조기 가습을 위한 스팀 공급용으로 2톤 노통연관식 보일러 및 1톤 관류보일러 총 3대가 운영되고 있다. 온수 설비는 인천공항으로부터 열교환기를 경유한 열을 공급 받아 중앙 통제실에서 자체적으로 SI설비를 구축해 최첨단 시설 자동제어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홍 과장은 냉난방시설에 대한 고효율화 운용매뉴얼을 구축, 기기 점검·교체연한 및 보일러 가동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여년간 호텔 냉난방시설의 에너지 절감율을 30% 이상 끌어올리며 호텔 시설운영 개선에도 기여했다.
“냉난방시설의 운전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기 점검 및 교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대형 보일러의 경우 급수온도 조절과 연소 시 공기비율 조정, 정기적인 보일러 핵심부품 정비 등과 같은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기기의 운영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이는 곧 건물의 종합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평소 냉난방기기 안전관리 및 에너지 효율향상을 적극 실천한 홍 과장은 국가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인천시장 표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표창, 산업자원부 장관상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1982년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취득을 계기로 에너지관리 분야와 첫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꾸준한 자격증 취득으로 현재 에너지관리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장 등을 비롯해 보유 자격증만 20개에 이른다.
가냉보열 및 보일러학교, 에너지기술인협회, 에너지관리기능장회, 에너지자격증연합회 회원으로 관련 업계에서 폭 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홍영신 과장은 후진양성을 위해 올해부터는 산업인력공단에서 부여되는 산업현장교수 자격 취득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후학양성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술재능 나눔 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의 복지 발전에도 기여하는 데 앞장 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에너지관리 기술인들의 기술인력 자격제도 개선과 국가직무능력표준화 사업에도 적극 동참해 에너지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